재무제표를 처음으로 공부할 때, 발생주의와 현금주의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발생주의는 기업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한 순간 매출로 인정하는 원칙이에요. 예를 들어, 고객이 상품을 주문했을 때 매출로 기록합니다. 반면에 현금주의는 실제로 돈이 입금될 때까지 매출로 인정하지 않고, 실제 현금이 기업에 입금되어야 매출로 처리합니다.
어려우신가요? 아래링크에 훨씬 쉽게 설명해 뒀습니다.
이번시간에는 매출채권에 대해 이야기해볼 건데요.. 매출채권은 쉽게 이야기하자면 아직 받지 못한 외상값입니다.
신용카드로 LG전자의 100만원짜리 TV를 구매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경우 LG전자의 매출액에 100만 원이 기록됩니다. 그러나 아직 해당 금액을 현금으로 받지는 못했으므로, 매출채권에도 100만 원이 기록됩니다.
아래에 있는 LG이노텍의 매출채권은 아직 받지 못한 외상금액을 나타내는데요, 3.1조 원은 아직 받지 못한 판매 대금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 돈을 받지 못한다면 흑자도산의 위험성도 있으니 투자를 위해서는 잘 챙겨봐야겠죠? 그런데 돈을 잘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기업들은 외상을 받지 못할 가능성을 대비해 미리 대손충당금을 마련해 둡니다.. 나중에 정말로 돈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대손상각비라는 이름으로 비용을 처리합니다. 그러므로 만약 대손충당금이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많이 쌓여 있다면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추후에 비용처리가 많이 되어 실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10분의 1 수준이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LG이노텍은 매출채권에 대한 미수금이 상당히 적어 보입니다.
만일 대손충당금을 마련해 두었는데 돈을 모두 받았다면 대손충당금은 어떻게 될까요? 그렇다면 다시 회사가 그 돈을 회수할 수 있고 우리는 그것을 환입되었다고 표현합니다.
매출채권은 흑자도산이라는 위험을 피해야 하는 우리 투자자 입장에서는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실제로 기업이 흑자인데도 상장 폐지가 되어 피해를 보는 투자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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