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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재무제표-14) 환차익, 환차손, 영엽외수익

by 주식대박 2024. 2. 15.

최근 원/달러 환율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몇 달 전만에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었으며, 몇몇은 곧 1,500원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환차익과 환차손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이 많아서 환차익과 환차손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출처 : Investing.com]

 

LG전자가 TV 한 대를 1,000달러(환율 1,500= 150만원)에 외상으로 수출했습니다. 그런데 결산 시점에 환율이 1,300원으로 하락해 있습니다. 이 경우, 결산 재무제표에서는 매출채권 장부에 1,300달러가 반영되며, 환율 변화로 인해 200원의 손실을 입게 됩니다.

 

매출채권에 뭔지 잘 모르시면 아래를 클릭하셔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대손상각비 알아보기

 

 

이것을 외환차손(환손실)이라고 부르며, 그 반대로 이익을 얻었다면 외환차익(환차익)이라고 합니다. 이때의 외환차익은 기업이 노력하여 얻은 수익이 아니라 외부적 환경 변화로 생긴 손익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에는 영업외수익으로 기록됩니다.

 

그러므로 LG전자가 판매한 TV의 매출채권은 환율 1,500원이 반영되어 150만원으로 기록되었지만, 결산 시점에 환율이 하락하여 현금 130만원으로 변하면서 재무제표에 기재될 것입니다.

 

 

 

 

실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슈피겐코리아는 북미 아마존에서 스마트폰 케이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출의 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물건을 판매하여 얻은 영업이익에 환차익을 더하여 순이익을 증가시켰습니다.

 

 

금융수익과 금융비용을 확인하셨나요? 금융수익이 50억 정도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영업이익 아래에 기재되어 있으므로 영업외수익입니다.

 

 

 

 

 

기업을 평가할 때,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해 영업외 수익인 환차익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을 고려하는 것이 더 보수적인 접근입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 환차익을 통해 리스크를 방어하는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은 당연히 투자 매력이 높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