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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재무제표-16) 손상평가, 사용가치, 공정가치(매각가치), 회수가능액

by 주식대박 2024. 2. 17.

이번 시간에는 유형자산이 손상되었을 때 회계 처리과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G전자가 LCD TV를 조립하는 데 사용하는 10억 원짜리 기계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이 정부 지원으로 LCD를 저가로 대량 생산하면서 LG전자는 큰 손실을 입었고, 이에 LCD TV 제조를 중단할지에 대한 고민 중입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영업부진으로 인해 통상적으로 감가상각을 적용하던 10억 원짜리 기계의 가치가 실제로 10억 원인지 의문이 들게 됩니다. 이처럼 기업의 자산 가치가 손상된 경우, 회사는 해당 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손상평가'라고 합니다.

 

 

 

 

기계의 예상 사용가치를 고려해 보면, 10억원짜리 기계의 미래 현금흐름은 고장 나거나 사용할 수 없을 때까지 8억원 정도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기계를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예상 가치를 회계상 '사용가치'라고 합니다.

 

LG전자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기계를 중국 기업에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 기업은 LG전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6억원에 구매를 제안했고, LG전자가 다른 옵션을 찾아봐도 모든 거래처가 6억 원을 제시했습니다. 이렇게 현재 기계를 판매할 때 얻을 수 있는 가격을 '공정가치'라고 합니다.

 

LG전자는 가능한 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계를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8억 원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사용가치와 공정가치 중 더 높은 금액을 회수가능액이라고 합니다.

 

재무제표에는 어떻게 반영될까요? 손상된 유형자산의 경우, 감가상각비와 별도로 비용처리됩니다. 이를 회계상 '손상차손'이라고 합니다.

 

재무제표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유형자산 항목에 감가상각과 손상차손이 각각 표기됩니다. 만약 손상차손이 크게 발생한다면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