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무제표

(제무재표-10) 영업비용, 고정비, 변동비, 영업레버리지효과

by 주식대박 2024. 2. 6.

우리가 이전에 배웠던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기억하시나요? 같은 인건비라도 공장에서 근무하는 분은 매출원가에 해당하고, 본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분은 판관비로 계산됩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영업비용이라고 부릅니다.

 

 

매출원가와 판관비의 차이 알아보기

 

 

 

이 영업비용에는 변동비와 고정비라는 두 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변동비는 이름 그대로 변동이 있는 비용으로, 매출액이 증가하거나 감소할 때 함께 움직이는 비용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커피 가게에서 1000원짜리 커피를 만드는 데 500원의 원두 비용이 든다고 가정해 봅시다. 10잔을 팔면 원두 비용은 5,000원이 나가고, 20잔을 팔면 10,000원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매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비용도 함께 늘어나는 특성을 가진 것이 바로 변동비입니다.

 

그러면 고정비는 무엇일까요? 다시 커피 가게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알바를 고용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시급은 1만원입니다. 10잔을 팔든 100잔을 팔든 알바의 시급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매출액과는 독립적으로 일정하게 고정되어 있는 비용을 고정비라고 합니다.

 

변동비와 고정비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라는 회사와 B라는 회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두 회사 모두 매출이 100만원입니다. 그러나 A는 변동비로 50만원을, B는 고정비로 50만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두 회사의 매출이 두 배로 늘어났다고 가정해 봅시다..

 

어느 회사가 더 유리할까요? 당연히 고정비를 사용하는 B가 더 유리합니다.

 

 

A기업

매출 200만원 - 변동비 100만원 = 영업이익 100만원

 

B기업

매출 200만원 - 고정비 50만원 = 영업이익 150만원

 

 

 

 

그럼 매출이 반토막 나면 어떻게 될까요?

 

 

A기업

매출 50만원 - 변동비 25만원 = 영업이익 25만원

 

B기업

매출 50만원 - 고정비 50만원 = 영업이익 0원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매출이 증가할 때는 고정비 비율이 변동비 비율보다 큰 기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런 현상을 영업 레버리지 효과라고 하며, 고정비 비율이 높을수록 이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납니다.

 

실제 사례를 살펴볼까요?

일반적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장치산업에서 이러한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수요가 증가할 때 공장을 증설하는 대신 가동률을 높여서 추가 비용 없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LG이노텍의 재무제표입니다.

20년에 9조5천억원의 매출이 있었고, 21년에는 14조9천억원으로 매출이 약 50%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년에는 6800억원이었지만, 21년에는 1조2천억원으로 거의 두 배 성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LG이노텍이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제대로 누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LG이노텍의 공장 가동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광학 솔루션 사업부의 평균 가동률은 현재 어닝서프라이즈의 실적을 보아도 53.4%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만약 메타버스 기기가 단기간 내에 스마트폰 시장만큼 빠르게 성장하여 카메라 모듈 산업이 급속히 확대된다면, 추가 비용 없이 가동률을 높여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율주행에 센서가 많이 사용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앞으로 자율주행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센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전장의 가동률이 현재 51.8%인 만큼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밌으셨나요?

앞으로도 함께 열심히 공부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