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링크에서 제공한 내용을 참고하여, 선수금과 선수수익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수금은 이미 이전에 부채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간단히 다시 언급하면, 회계에서 부채는 기업이 보유한 자산이지만 미래에는 결국 결제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셋집을 들어갈 때 5,000만 원을 집주인에게 주면, 이는 나중에 우리가 받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주인은 재무제표에서 이를 부채로 기록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에코프로비엠에게 3달 내에 3번 나누어 양극재를 납품해 달라고 주문하며 30억을 선지불했습니다. 이런 경우, 받은 선수금은 양극재를 납품해야 할 의무를 가지므로 부채로 기록됩니다.
이에 따라 30억이 현금자산에 기입되고 부채에도 30억이 기입됩니다. 이때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로 약소하고 미리 받은 돈을 '선수금'이라고 합니다.
만약 10억 양극재를 공급한다면, 부채에서 10억이 줄어들고 매출로 10억이 인식됩니다.
이러한 선수금 지불구조는 조선업에서도 나타납니다. 한국조선해양의 재무제표에서 선수금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조선업체는 주문을 받은 후 건조비용을 미리 받기 때문에 선수금이 많은데, 이는 미래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부채 중 선수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서 그 업체를 위험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조선사들은 일반적으로 건조 계약을 체결한 후 최종 인도 시점까지 보통 다섯 번에 걸쳐 지급을 받습니다. 이는 건설사가 몇 년 동안 건물을 짓는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방법입니다.
보통 조선사들은 건조대금의 20%를 계약 체결 시에 받으며, 중간에는 3번에 걸쳐 10%씩 대금을 받고 마지막 인도 시점에 50%의 대금을 받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마지막에 받는 대금의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헤비테일' 방식이라고 불립니다.
선수금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셨다면, 선수수익은 무엇일까요? 선수수익은 에듀윌과 같은 기업에서 주로 발생하는데요.
예를 들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12개월 강의를 120만 원에 결제한다면 에듀윌은 저에게 12개월 동안 강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생기고, 이 120만 원은 선수수익이라는 이름으로 부채에 기록됩니다. 즉, 선수수익은 미리 얻은 수익을 의미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선수수익이라는 이름이 자산에 들어가야 할 것 같지만 부채로 기록된다는 점입니다. 이 선수수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출로 점차적으로 인식됩니다. 예를 들어, 1개월 강의를 들었다면 선수수익 20만 원에서 10만 원이 줄어들어 매출로 인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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