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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재무제표-19) 무형자산, 개발비

by 주식대박 2024. 2. 20.

오늘은 무형자산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무형자산은 유형자산과 대조되는 개념으로,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닌 자산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재무제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특허권, 상표권과 같은 산업재산권입니다.

 

 

 

 

 

무형자산은 형태가 없지만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되며, 그 가치를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다면 회계상 무형자산으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더네이쳐홀딩스가 자연 다큐멘터리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상표를 옷에 부착하여 판매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이 경우, 내셔널지오그래픽 상표는 무형자산으로 간주됩니다.

 

 

 

 

 

하지만, 무형자산으로 분류되는 항목 중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개발비'가 있습니다. 이 용어 자체가 비용을 연상시키지만, 실제로는 무형자산으로 간주됩니다.

 

예를 들어, 제약회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제약회사가 새로운 약을 개발하기 위해 자금을 투자하면, 그 약이 완성되고 판매되면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현재의 개발비는 미래에 경제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모든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분류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회계 감사인과의 협의를 거쳐, 이 가치를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무형자산에 기록됩니다.

 

아래의 자료는 셀트리온의 재무제표에서 무형자산으로 분류된 것을 보여줍니다. 개발비는 약 1조원에 달합니다.

 

 

 

 

 

제약업체들이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계속 유지함으로써 재무제표를 더 좋아 보이도록 만드는 논란이 종종 제기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개발비를 영구히 자산으로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언젠가는 비용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개발비는 연구개발 활동의 통상적인 비용으로 취급되어 매년 일정 부분씩 비용처리되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개발비는 제약 분야뿐만 아니라 자동차, IT 등 다른 산업에서도 발생합니다. 그러나 모든 비용을 자산으로 처리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 연구개발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신제품 출시에 사용되는 비용만 자산으로 인정됩니다. 이러한 비용은 '연구개발비', '연구비', '경상연구개발비' 등 다양한 이름으로 재무제표에 기록되며, 가상각 비용의 처리 기간은 보통 3년 또는 7입니다. 자산화 정도는 기업이나 산업에 따라 다르며 정확한 비율은 없습니다.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르면, 신약개발 업체는 3상에 투입되는 연구개발비부터 자산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오시밀러 업체와 같이 복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은 1상부터 가능합니다.

 

그러나 만약 신약개발이 실패하거나 결과에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 가치 전부 또는 일부를 손상차손으로 비용 처리해야 합니다. 아래의 셀트리온 재무제표에는 이러한 손상 누계액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제작 비용 또한 광고 수익 등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무형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