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5일(현지시간)에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핫이슈가 있습니다. 이는 바로 미국 대통령 선거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미국의 정책이 변화하게 되어 미국 경제는 물론이고 세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선 시즌에는 종종 '폴리코노미'라는 용어가 언급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미국 대선 레이스의 시작으로 인해 들썩이는 금융 시장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바이든 vs. 트럼프 또 붙을까?
현재 진행 중인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대결이 점차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은 민주당 후보 중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재선 출마 티켓을 쥐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정책이 크게 달라지며, 이로 인해 전 세계 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두 후보의 펼칠 정책 분위기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잠깐! 2024 미국 대선 주요 예상 일정
1월 15일 | 공화당 경선 시작 |
2월 3일 | 민주당 경선 시작 |
3월 5일 | 공화당·민주당 슈퍼 화요일(15개주 경선) |
7월 15~18일 | 공화당 전당대회, 대통령 후보 지명 |
8월 19~22일 | 민주당 전당대회, 대통령 후보 지명 |
11월 5일 | 대통령 선거 |
2025년 1월 20일 | 제 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
※ 출처: 언론 기사 취합, 2024년 1월 11일 기준 / ※ 각 일자는 현지시간 기준입니다.
바이든은 친환경을 좋아해
만약 바이든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현재의 정책 분위기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은 현재의 선전구호가 '과업을 완수하자 (Let’s Finish the Job)'인 만큼, 이전에 시행했던 정책들을 효과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에 따르면, 트럼프가 당선될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정책의 변동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온실가스 감축과 전기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주요 내용을 갖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풍력, 태양광, 2차전지, 수소, 바이오 연료와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기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였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석유 및 가스와 같은 전통적인 에너지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2021년 취임과 동시에 트럼프 정부가 탈퇴했던 파리 기후 변화 협약에 즉시 재가입하여, 친환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전기차 전망은 긍정적?
바이든 정부에서는 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전기차 충전소 확장 등의 지원 및 환경 규제 정책을 시행하며, 이로 인해 전기차 산업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전기차 산업의 모든 주체가 웃을 일은 아닙니다.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및 규제 개편 중 하나인 IRA를 살펴보면, 중국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미에서 조립되지 않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은 중단되었습니다.
2023년 12월 1일에 발표된 IRA 세부사항에 따르면, 중국 자본의 지분율이 25%를 넘는 기업은 외국우려기업(FEOC)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24년 1월부터 FEOC의 배터리 부품을 사용한 전기차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며, 핵심 광물에 대해서는 2025년부터 적용됩니다. 이러한 조치로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국내 기업들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개발 및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미국우선주의의 영향은?
트럼프는 전 대통령 임기 동안 내걸었던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ke America Great Again, MAGA)'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경제, 안보, 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우선주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제시한 '어젠다 47(AGENDA 47)'에 따르면, '트럼프 상호무역법'을 도입하여 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크게 인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미국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는 더불어, '미국의 강력한 힘으로 세계 평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국방력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공약으로 인해 국내외 방산 및 군수 산업체들은 큰 기대감을 품게 되었습니다.
화석 에너지, 원자력 발전 늘린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 임기를 맞추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파리 기후 변화 협약에서 탈퇴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더불어, 석탄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바마 정부에서 만들어진 환경 규칙을 철폐하고, 더 많은 온실가스를 대기로 배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습니다.
이번 공약에서는 미국의 화석 에너지 연료 채굴과 생산을 촉진하고, 원자력 발전을 증가시켜 미국의 에너지 비용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약은 전통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의미로, 기존에 수혜를 보던 친환경 및 신재생 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에게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반면 정유 및 화학 관련 기업들에게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주식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디까지 빨라질까? 6G 시대의 시작! (0) | 2024.02.09 |
---|---|
미래 자율주행 차의 핵심 OTA (5) | 2024.02.07 |
배터리 용어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5) | 2024.02.04 |
전기차 배터리 구성 : 셀, 모듈, 팩 바로 알자! (0) | 2024.02.04 |
이차전지 전해액 관련 정리 (2) | 2024.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