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전에 총매출과 순매출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했었죠. 이번 챕터에서는 이 차이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총매출과 순매출의 차이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직매입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직매입은 예를 들어 이마트 안에 LG전자가 직접 영업하는 것이 아니라, 롯데하이마트가 LG전자의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판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금 어려우시겠지만,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LG전자의 100만 원짜리 TV를 판매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때 이마트는 장소 제공 대가로 10%의 수수료를 받아 10만 원의 이익을 얻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마트가 재고를 가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러나 롯데마트는 다르게, 자체적으로 LG전자에서 TV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이를 판매함으로써 더 큰 이익을 얻습니다. 이는 이마트의 방식과는 다르게 높은 리스크와 높은 수익을 가져오는 전략입니다.
이처럼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물류창고에서 재고를 관리한 뒤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직매입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 왜 어떤 기업은 직매입을 하고 어떤 기업은 하지 않을까요? 이는 리스크 관리 여부 뿐만 아니라 꼼수나 전략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LG전자 TV가 100만 원에 팔렸다고 가정해 봅시다.. 만약 롯데마트가 직접 구매해 120만 원에 판다면 상품매출은 120만 원이 됩니다. 그러나 이마트가 LG전자를 입점시켜 TV가 100만 원에 팔리고 수수료 10%를 챙긴다면 이마트의 매출은 10만 원이 됩니다. 같은 제품이지만 매출 차이가 10배 이상 나는 것이죠.
이런 전략을 잘 활용한 기업 중 하나가 쿠팡입니다. 대부분의 쇼핑 플랫폼은 직접 구매하지 않고 중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지만, 쿠팡은 직매입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이는 매출을 높이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적자 회사인 경우, 매출이 기업 가치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과의 경쟁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재무제표는 주식 투자의 기본이자, 분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적자 회사라도 진정한 가치와 위조된 가치를 분별하여 투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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