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① 나트륨 전지는 밀도의 한계로 인해 단거리 주행에 적합하며, 주로 경제적인 경차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② 중국 및 동남아 등 LFP가 인기 있는 지역에서는 LFP 수요가 높지만, 나트륨 배터리가 대체 가능성이 있습니다.
③ LFP를 대체할 경우, 나트륨 배터리의 수요가 증가하고 리튬의 수요는 줄어들어 리튬 가격이 하락하고 안정화될 수 있습니다.
④ 리튬 가격의 하락 및 안정화로 인해 POSCO홀딩스 등 리튬 관련 기업에는 악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⑤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배터리 및 전기차 가격 하락은 전기차의 소비를 촉진하고 침투율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는 전기차 기업에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⑥ 양극재 및 셀 기업의 Q증가는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⑦ 전해액 기업은 리튬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이익률이 상승하고 P증가 및 Q증가에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⑧ 2차전지 섹터 내에서 기업은 유·불리에 따라 차별화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독일의 폭스바겐이 중국과의 합작사를 통해 나트륨 배터리로 제작된 전기차를 최초로 양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독일 폴크스바겐과 중국 JAC 합작회사, '나트륨 배터리' 전기차 최초 양산
장화이자동차가 세계 최초의 나트륨이온 배터리 전기차라고 주장하는 차량의 홍보용 이미지. <장화이자동차>[비즈니스포스트]중국 장화이자동차(JAC) 그룹 산하의 전기차 ..
www.businesspost.co.kr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52㎞를 주행할 수 있다.
일렉트렉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양산되는 사례는 세계 최초"라고 보도했다.
미국 제퍼슨 연구소에 따르면 지각을 구성하는 원소 가운데 리튬의 비중은 0.0007%인 반면, 나트륨은 2.6%로 매장량이 훨씬 많기 때문에 나트륨을 사용한 배터리가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LFP 배터리도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주행 거리가 짧아 장거리 이동보다는 출퇴근 용으로 사용되는 정도입니다. 나트륨 배터리는 LFP 배터리의 약 80%의 성능을 가지고 있어, 주로 저가형 경차 배터리로 사용되는 수준입니다.
향후 자율주행과 차량 내 가전 및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필요 전력까지 고려할 때, 하이니켈 배터리에도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장기적으로 볼 때, LFP나 나트륨 배터리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나트륨 배터리가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고 생각됩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LFP 배터리의 점유율이 약 40%입니다. 특히 중국 내에서는 LFP 배터리가 60% 이상을 차지하며 상당히 많이 사용됩니다.
LFP 배터리가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해당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리튬의 가격이 하락할수록 LFP와 삼원계 배터리 간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LFP의 저렴함이 더욱 부각됩니다.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 지역에서도 LFP 배터리가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당연히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은 여전히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소비력이 낮기 때문에, LFP 배터리를 선택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됩니다.
[더구루] 중국 車기업, 동남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 75% 돌파
[더구루=윤진웅 기자] 동남아 자동차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중국 브랜드들이 앞다퉈 동남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활동을 펼치며 일본 브랜드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다. 올해를 기점
www.theguru.co.kr
동남아 자동차 시장에서는 현재 큰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동남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이에 따라 일본 브랜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를 기점으로 '동남아=일본차'라는 관행이 변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비중이 75%까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지 시장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경제 제재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진국들은 소비력이 높기 때문에 삼원계 배터리의 보급률이 더 높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LFP 배터리의 비중은 여전히 적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소비력이 낮은 국가들에게는 LFP와 같은 경제적인 배터리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그래서 성능이 조금 낮더라도 가격이 저렴한 나트륨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얼마나 LFP배터리 대비 저렴해질 수 있느냐 아래 뉴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는데
[김혜란의 배터리 아틀라스] 전고체, 나트륨?…쏟아지는 배터리 종류 | 아주경제
[편집자주] 지도책이란 의미를 지닌 아틀라스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에서 나온다. 인간이 사는 이 세계가 무너지지 않고 바로 서 있는 것은 거인신 아틀라스가 땅덩이를 어깨에 메고 있기 때문이
www.ajunews.com
리튬의 가격은 탄산리튬 기준으로 톤(t) 당 약 3만 5000달러인데 비해 나트륨은 약 290달러에 불과
실로 엄청난 차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리튬
이미 언급한 대로, LFP 배터리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거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LFP 배터리에는 리튬이 사용됩니다. 반면 나트륨 배터리에는 리튬이 아닌 나트륨이 사용됩니다.
원자재의 가격은 공급과 수요에 따라 결정됩니다.
많은 2차전지 투자자들이 POSCO홀딩스를 선호하고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는 "광산 개발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리튬의 공급은 부족할 수 있지만, 전기차의 보급이 계속되면서 리튬의 수요는 높아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LFP 배터리가 나트륨 배터리로 대체된다면 상황은 어떻게 될까요?
전기차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삼원계 배터리도 성장하고 있지만, LFP 배터리는 나트륨 배터리에 대체될 가능성이 있어 리튬 가격의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오히려 광산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리튬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으며, 이러한 경우 POSCO홀딩스와 같은 리튬 개발업체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양극재, 셀기업
그렇다면 모든 2차전지 기업이 리튬 가격 상승에 의존하는 것일까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2차전지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에 일정한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계약 구조를 가지고 있어, 최근의 비이성적인 가격 하락이 없다면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리튬 가격 하락은 양극재 가격도 함께 하락시키기 때문에 배터리의 가격도 저렴해지고 전기차 시장에 공급이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전기차 구매에 유리한 가격적 요인이 생겨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면, 양극재나 배터리 기업은 이러한 수요 증가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리튬 가격의 하락과 안정화는 양극재나 배터리 기업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기업들에게 이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나트륨 배터리의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셀 기업이나 전기차 기업은 마진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전기차를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리튬 가격의 하락은 POSCO홀딩스와 같은 리튬 원자재 기업에게는 악재일 수 있지만, 다른 2차전지 기업들이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전해액
국내 전해액 기업들은 현 상황에서 큰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국내 전해액 기업들은 주요 고객이 국내 셀 제조 기업들이기 때문에 중국 시장의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어차피 전해액은 양극재와 같이 이익을 보장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이 낮아지면 이익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 전해액 기업들은 기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익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셀 제조사나 전기차 기업들이 가격 인하 압력을 받거나 계약 조건이 재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결론
나트륨 배터리의 등장은 그 제품 자체의 한계가 명확할지 모르지만, 원자재 가격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튬 가격이 오르면 모든 2차전지 기업이 이로울 것이고, 반대로 가격이 내려가면 이로울 것이라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입니다. 의외로 리튬 관련 기업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상황이 좋을 수 있으며,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는 한 양극재 기업들의 재고 손실과 이익률 하락보다는 전반적인 품질 향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이야기는 가정에 불과할 뿐 실제로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일이지만, 투자할 때는 단순한 방식으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할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주식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통형 배터리 정리 (1) | 2024.02.24 |
---|---|
2024년 2차전지 산업에서 주목해야 할 것들 (2) | 2024.02.24 |
전고체 배터리란 무엇일까? (1) | 2024.02.13 |
꿈의 전지 전고체 배터리 : 2027년 본격 생산 (1) | 2024.02.10 |
어디까지 빨라질까? 6G 시대의 시작! (0) | 2024.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