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오픈키드 좋은 어린이책 추천, 한우리 필독서 선정, 2016 으뜸책 선정
이 책은 사회를 운영하는 경제 원리를 재미난 이야기로 풀었다. 따로 섬이라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맞닥뜨린다. 나의 편의를 위해서, 그리고 공동체를 편의를 위해서 ‘어떻게 만들까?’ ‘어떻게 나눌까’ ‘어떻게 쓸까?’ 함께 고민하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여러 가지 경제 개념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좀 더 잘 생산하고, 좀 더 잘 소비하고, 좀 더 잘 분배하는 경제 원리의 실천이 개인의 삶은 물론, 우리 사회를 잘 운영하는 원리와 다름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나누고, 어떻게 쓸까?
따로 섬사람들이 부딪히는 문제와 해결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를 운영하는 경제 원리를 배우는 책
까까 군은 의자 하나 구하려다 한나절이나 시간을 허비합니다. 달콤 아주머니는 집에 보관한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속상하고요. 반짝 아가씨는 새로 산 옷에 문제가 생겨서 어쩔 줄을 모릅니다. 따로 섬사람들은 좀 더 편하게 생활하기 위해 돈을 만들고, 시장을 만들고, 은행을 만드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찾습니다. 그렇게 서로 합의한 생활 속의 여러 약속들이 따로 섬사람들이 속한 사회를 질서 있게 이끌고, 개개인의 삶도 만족스럽게 만들지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따로 섬사람들의 생활을 통해 일하고, 나누고, 소비하는 경제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사회의 운영 원리를 배운다.
<여기는 따로 섬경제를 배웁니다>는 사회를 운영하는 경제 원리를 재미난 이야기로 풀었습니다. 따로 섬이라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맞닥뜨립니다. 나의 편의를 위해서, 그리고 공동체를 편의를 위해서 ‘어떻게 만들까?’ ‘어떻게 나눌까’ ‘어떻게 쓸까?’ 함께 고민하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 여러 가지 경제 개념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좀 더 잘 생산하고, 좀 더 잘 소비하고, 좀 더 잘 분배하는 경제 원리의 실천이 개인의 삶은 물론, 우리 사회를 잘 운영하는 원리와 다름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 교과의 이해와 학습을 돕는다.
초등학교 3~4학년이 되면, 갑자기 사회가 어렵다며 아이들이 호소합니다. 내용도 쉽지 않은데, 내용을 설명하는 단어들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딱딱한 개념어가 많아지고, 어려운 전문용어가 늘어나다 보니 머릿속에 쉽게 들어오지 않는 것이지요. <여기는 따로 섬경제를 배웁니다>는 개념어를 내세우거나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야기 속 여러 인물들의 생활을 차근차근 보여주며 경제 원리들이 우리 생활 속에서 생겨난 과정과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주입된 설명이 아니라 따로 섬사람들의 생활을 통해 익히는 생생한 체험식 이해는 아이들의 탄탄한 지식 기반이 될 것입니다.
현직 초등 교사가 아이들에게 들려준 이야기
원예지 작가는 춘천 동내초등학교에서 1학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 책의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들려주어 가며 집필했습니다. 스스로 이야기꾼이라 자신할 정도로 어려운 경제 개념을 유쾌한 입담과 생생한 묘사로 풀어냈습니다. 교과 과정에 대한 이해가 높은 현직 초등 교사가 알짜 지식들을 쏙쏙 뽑아 아이들의 눈높이 꼭 맞게 집필한 <여기는 따로 섬경제를 배웁니다>. ‘경제 그거 별거 아니네!’라고 아이들이 소리칠 수 있길 바라는 선생님의 정성이 담뿍 담긴 책입니다.
현직 경제학 교수가 감수한 공신력 있는 책
이 책을 감수한 윤기호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신 경제학 분야의 공인된 전문가입니다. 아이들에게 정확한 경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책에 담긴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지도해 주셨습니다.
쉽고 재미있는 어린이 경제 입문서
2학기 돌려 읽기 책에 비문학으로 이 책을 넣을까 생각 중이다. 이 책은 경제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경제의 원리를 더 이상 쉬울 수 없게 이야기로 풀어주는 책이다. 그런데도 처음부터 이 책을 고려하진 않았는데 그 이유는 경제 원리 그 이상의 것... (생각거리... 뭔가 선한 가치를 추구하는...) 그런 것들이 함께 들어있었으면 하는 욕심 때문이었다. 아 그러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영 힘들다. 이 정도 책이 나온 것도 아이들에게 읽히는 입장에서 매우 고마운 일이다.
일단은 쉽고 재미있어서다. 우리 반 아이들 중 누구도 이 책을 어렵고 지루해서 못 읽겠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경제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작가는 한 섬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주민들을 등장시켰다. '따로 섬'이라는 이 섬에는 족장님, 꼬꼬아주머니(닭을 키움), 까까 군(이발사), 뚝딱 아저씨(목수), 곰곰 할머니(방앗간주인) 등등의 주민들이 산다. 이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을 수 없고, 독자인 아이들은 그 과정을 지켜보며 경제 원리들을 하나씩 깨치게 된다. 물론 지금의 복잡 다난한 세상에 비해 따로 섬은 너무나 단순하고 작은 세상이지만 오히려 그 단순성이 어린아이들에게는 명확하게 다가갈 것 같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도 완전 '입문' 책이다. 4학년 우리 반 친구들에게 딱 맞다.
첫 장은 이발사 까까 군이 의자를 구하느라 애를 먹는 모습을 보며 물물교환의 어려움을 파악하게 된다.
2장에서는 초기 화폐가 등장한다.(이 섬에서는 조개껍데기) 돈의 역할에 대해 배울 수 있다.
3장에서는 시장이 형성된다. 이따가 "12시에 광장에서 각자 물건을 가지고 만나요~" 그렇다면 광장은 시장이 되는 것. 경제활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시장의 역할을 잘 보여준다.
4장에서는 무려 은행이 나온다. 튼튼한 창고를 갖고 있던 곰곰 할머니가 그 역할을 맡는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저축, 대출, 이자 등의 기능이 생긴다. 이런 것들이 아이들 눈높이에서 '설명'이 아닌 '이야기'로 잘 전개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5장에서는 가격을 다룬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고 형성되는 원리를 잘 보여준다.
6장의 키워드는 '선택'이라 하겠다. 동글 아가씨는 거울을 사려다 충동적으로 반지를 사게 되는데, 결국 후회할 일이 생긴다. 말하자면 '합리적 선택'을 하지 못한 셈이다. 이 '합리적 선택'은 이번 교과서에서도 꽤 비중 있게 다룬다. 교과서랑 꼭 연결시킬 필요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연결되면 더 좋은 건 사실이다.
7장에서는 따로 섬에 회사(주식회사)가 생긴다.
8장에서는 멀리 섬사람들이 새로운 물건을 싣고 찾아온다. 즉 무역이 시작된다.
9장에서는 제품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때 소비자는 정당한 권리를 잘 행사해야 한다.
마지막 10장. 여기서는 물건이 생산되어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과정, 즉 유통과정을 다룬다. 이 내용도 교과서의 중심주제다. 교과서에선 우리 주변의 상품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경제적 교류까지를 다루고 있다. 교과서와는 비슷한 내용도 있고 더 있는 내용도, 없는 내용도 있다고 보면 되겠다.
출간된 어린이 경제책들이 우리 학교 도서관에만 해도 수십 권이 넘는다. 상당히 어렵거나 깊이 있는 내용으로 넘어간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을 처음 읽고 나서 스스로 살펴보고 골라 읽으면 어떨까 싶다. 책들이 많아도 함께 읽을 책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해서 고르기가 상당히 까다로운데, 그래도 이 책이 나와서 걱정을 좀 덜어준 것 같다. 비문학이지만 아이들이 이야기책처럼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며 쉽고 재미나게 쓰신 작가의 글솜씨도 뛰어나다.